• 2024. 3. 7.

    by. 웰라이프100

    고대 음악

    음악을 만들다

    인류가 음악을 만들기 시작한 것은 선사 시대 즉, 고대부터다. 그 당시 음악은 치유와 의례부터 수렵, 전투에 이르기까지 공동체 생활에 없어서는 안 될 역할을 했다. 고대에 음악이 사용된 흔적은 세계 곳곳의 민속 음악이나 전통 음악에서 아직도 찾아볼 수 있다.

     

    고대 음악
    고대 음악

     

    음악의 뿌리

    음악의 뿌리가 인간의 음성이라는 것은 분명하다. 인류는 언어가 발생한 후부터 성조, 혀 차는 소리, 휘파람, 콧노래 등의 음성 수단을 사용하여 언어를 보완했다. 이때 박자에 맞춰 손뼉을 치거나 발을 구르는 행위가 반주 역할을 했던 것으로 보인다. 최초의 음악 자원이 인체였다.

     

    악기의 존재

    동굴 벽화 역시 원시 악기가 존재했음을 알려 준다. 약 만 년 전 프랑스 도르도뉴 동굴의 수렵화에서는 어떤 남자가 활을 악기로 사용하는 모습이 있다. 그림 속의 남자는 활 끝을 입에 넣고 활에 맨 줄을 뜯어 음을 내고 있다. 아직도 아프리카에서는 이와 비슷한 악기를 이용해 가축을 몰고 있다.

     

    최초의 악기

    인류는 자연환경에서 최초의 악기를 찾아냈다. 나무, , , 뼛조각처럼 치거나 붙었을 때 소리를 내는 사물이 있다는 사실을 발견하였다. 나중에는 이런 사물을 깎고 다듬어서 악기를 만들었다. 한 예로 약 35000년 전에 살았던 석기시대 인류는 남부 독일에 있는 홀레펠스 동굴에서 독수리의 날개 역에 바람구멍을 내어 인종의 피리를 만들었다. 이는 이 동굴을 발굴한 고고학자들에 의해 2008년에 발견되었다. 이때 인근 동굴에서 상아 피리 2점도 발견되었다.

     

    고대 악기

    몸 울림 악기는 단단한 공명체를 진동시켜 소리를 내는 것으로 고대 음악에서 큰 역할을 담당했다. 몸 울림 악기에는 속을 도려낸 통나무로 만든 북, 원시적인 형태의 실로폰, 속이 빈 박에 씨앗과 돌멩이를 넣어 만든 딸랑이, 뼈나 조개껍데기를 긁어서 소리를 내는 거친 막대 등의 스크레이퍼, 입에 넣은 채 연주하는 단순한 형태의 현악기인 구금 등의 뜯는 악기가 포함된다. 북은 틀에 동물 가죽을 씌우고 팽팽하게 잡아당겨 만들었으며 틀의 종류에 따라 사발, , 속이 빈 나무 등 소리가 나는 용도가 달랐다. 그리고 나뭇조각의 한쪽 끝에 줄을 매달아 빙빙 돌려 섬뜩한 음을 내기도 했다. 이 악기는 호주 원주민이 선호하며 불로러(bull-roarer)라고 불린다. 관악기는 소라 껍데기, 속이 빈 뼈, 대나무, 나뭇가지, 갈대 등으로 만들어 입이나 코로 불었다. 바람구멍을 막거나 열어서 음높이를 조절할 수는 있었으나 원시 관악기로 선율을 구사하는 것은 어려웠다.

     

    원시 음악의 특징

    현대에 아프리카, 호주, 폴리네시아에 사는 원시 부족의 음악 전통을 연구하면서 선사 시대 음악의 특징을 짐작할 수 있다. 원시 부족의 음악 전통은 전 세계적으로 각양각색이지만 공통적인 특징도 여러 가지 있다. 이들의 음악은 일반적으로 리듬이 복잡한데 이것은 춤이나 의례 동작과 밀접하게 관련이 있다. 또한 언어의 패턴을 답습한 듯이 선율이 유연하고 복잡한 화음으로 이뤄진 경우는 드물다.

     

    기록 수단으로서 음악

    음악에는 전통 지식, 전설, 역사, 신화 등을 기록하고 다음 세대에 전파하는 기능도 있다. 노래 길(song line)은 호주 원주민의 전통으로 유명한데, 노래, 이야기, 춤이 전파된 성스러운 길을 의미하며 광대한 지역에 걸쳐 있다. 서아프리카에서는 그리오(grior)’라는 노래를 부르고 이야기를 들려주는 전통이 현재까지도 이어지고 있다. 그리오의 이야기에는 그 지역에서 일어난 사건과 행사로서 탄생, 결혼, 전쟁, 수렵 원정 등을 비롯하여 다양한 전설이 상세하게 담겨 있다. 그리오의 역할로는 현지의 통치자를 기리는 찬가를 만드는 것도 있었다. 아직도 북미 원주민 공동체에서는 노래로 전설과 역사적인 사건을 기록하는 전통을 찾아볼 수 있다. 잘 알려진 <쉬 나아샤(Shi Naasha)>는 나바호족의 노래로 19세기에 원주민과 미국 간의 전쟁에서 발생한 일들을 기억하기 위해 부른다.

     

    개인과 집단이 동참하는 음악

    음악은 석기 시대 공동체에서 전문가만의 전유물이 아니었다. 의례를 치를 수 있는 사람은 주술사뿐이었다. 그렇지만 개인이나 집단이 음악 행위에 동참할 수 있는 기회는 의례 이외에도 다양했다. 사람들은 연가, 찬양가, 환영가, 전쟁가, 풍자가 등을 불렀다. 한 사람이 집단의 제창과 규칙적인 박수에 맞춰 독창하는 일도 많았을 것으로 추측된다. 북미 원주민의 음악에서는 집단이 다 함께 부르기에 적합한 노래와 특정 개인이 부르는 노래가 뚜렷하게 구분된다.

     

    사회생활의 기술로서 음악

    어떤 공동체에서는 즉흥 연주를 사회생활을 할 때 반드시 있어야 하는 기술로 보았다. 그러한 공동체에서는 즉석에서 개인이 노래를 만들어 낼 수 있어야 했다. 이는 오늘날 재담꾼에 대한 기대와 비슷하다. 음악은 일상생활 곳곳에 없어서는 안 될 요소가 되었다.

     

    음악과 사회 문화

    음악의 발달은 인류 사회, 문화의 발전과 궤를 같이한다. 특히 초기 형태의 문자와 금속 세공 기법이 만들어진 것은 음악에 큰 영향을 끼쳤다.

     

    청동기 악기

    청동기 시대는 약 5,000년 전에 시작되었다고 추정된다. 이때 구리와 청동을 혼합한 구리 합금을 사용해 무기와 농기구에서 악기까지 이르는 여러 도구가 제작되었다. 청동기 시대의 악기는 덴마크와 북부 독일에서 발견된 '루르'로 불리는 청동제 호른을 예로 들 수 있다. 이 시기에 들어서 수금과 하프 같은 현악기의 비중이 커졌다.

     

    음악가의 등장

    이집트, 중국, 메소포타미아, 이집트, 중국, 인도에서 발생한 문자 문명에서는 황제나 왕의 전속 음악가가 등장하면서 제각기 독특한 음악 전통이 생겨나기 시작했다. 오늘날의 이라크인 수메르에서 약 4,000년 전에 제작된 파편에는 알려진 것 중에 인류 최초의 악보가 기록되어 있다. 고대 그리스와 로마는 메소포타미아와 이집트의 음악 전통을 계승하고 발전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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